쓸거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익휘가 부추기고, 태진이가 맞장구 치고 후배님들이 부리나케 읽어 주는 바람에 신이 나서 지금까지 13편 정도의 '추억 이야기'를 썼습니다. 하루에도 서너 편씩 꾸준히 올리는데 이러다간 2,3일이면 바닥이 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를 쓰면, 다른 이야기가 되살아나고, 또 그걸 살리면 또 다른 친구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추억의 실타래가 그리 심하게 얽히지는 않았나 봅니다.
오늘은 생각을 가다듬어 그 실타래에 매듭을 이루고 있는 몇 가지 이야기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스로 잊지 않기 위해서이고, 또 친구들이 이 주제에 대해서 생각 나는 점이 있으면 함께 풀어 보자는 뜻으로 그 목록을 올립니다.
-'구령'을 몰랐던 김 군 (서예반의 추억, 김양은과 관련된 이야기) -NF 소나타가 된 항균이 (연희 얘기 포함) -학생회를 조직하고 학예부장에 취임하다. -12년간 부른 교가 '삼남에 으뜸이라~' -남창 아이들과의 시가전 (세곤이) -이성민 시스터즈의 공연 -처음 맛본 맥주맛 (표주사 이야기) -신발가게 아들의 발표력 (인장 강도 이야기) -표현력을 길러 주던 선생님의 제안 -신광주일학교 신입반 선생님 (조정구 이야기) -김성수와 싸움을 하다 -화장실-변소-측간 (학준이 이야기) -우리에게 '서울'은 무엇이었나 -합류파들 (연찬이와 성수) -조개탄 난로 -극장집 아들과 딸 -미륵산의 포소리 -용주 아버지가 전해 주신 선물 -처음 가본 문병(성우가 아팠을 때) -3학년 때까지 구구단을 못 외어 남아 있던 김 군 -'가다'의 반대는 '안 가다' -손금 본 이야기- 문필가가 되리라 -남성중학교 입학 시험장에서 (손에 붕대 감은 사연)
가다가 또 생각 나면 목록을 덧붙이기로 합니다. 친구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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