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

솔로몬의 지혜와 슬기를 구하며

써니케이 2006. 5. 6. 20:01

열왕기상 4장29-34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한없이 많이 주시니, 솔로몬의 지혜는 동양의 어느 누구보다도, 또 이집트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뛰어났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지혜로웠다.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도 더 지혜로웠으므로, 그의 명성은 주위의 모든 민족 가운데 자자하였다. 그는 삼천 가지의 잠언을 말하였고, 천다섯 편의 노래를 지었고, 레바논에 있는 백향목으로부터 벽에 붙어서 사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목을 놓고 논할 수 있었고,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를 두고서도 가릴 것 없이 논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지혜에 관한 소문을 들은 모든 백성과 지상의 모든 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어서 배우려고 몰려 왔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모든 목회자들에게도 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지혜를 실천하여 삼천 개의 잠언을 남겼으며, 노래도 천다섯 편이나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성경에 언급한 인물 중에서 최고의 "저자(author)"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은 자기 아버지인 위대한 임금 다윗을 능가합니다.

제가 가장 놀라는 부분은 바로 다음 내용입니다. 그는 백향목과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목과 동물을 논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논(論)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어성경(NIV)에는 decribe라고 표현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그 외관과 모습을 묘사하는 능력과 그 구조와 기능과 생활을 설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것은 모든 문학자와 과학자가 갖추어야 할 정신적 능력입니다. 물론 목사님들에게도 말할 것이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야말로 솔로몬은 '척척'이라는 부사가 딱 어울리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묘사라는 것은 한 마디로 '말로써 그림을 그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묘사자의 책임은 듣는 사람들이 머릿 속에서 간접적 체험을 그럴 듯하게 해 주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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