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에는 지난 5월에 명물이 하나 생겼습니다.
율동의 호수로부터 중앙공원을 거쳐 탄천으로 흐르는 '분당천'이란 작은 개천이 있는데,
거기에 새로 놓인 다리입니다.
처음 설치할 때는 뭔 짓을 하는지, 무슨 유치원 담장 공사 같아서
어색하기만 했습니다만, 그 진가가 밤에 드러나더군요.
두 대의 자전거가 공기를 가르는 역동적 모습이 확연합니다.
반대편에서 서보면 한 대의 커다란 자전거가 또 보입니다.
모두 석 대의 자전거가 질주합니다.
한번 구경들 오세요.
요즘 새로 구입한 올림푸스 SP-500UZ를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해 보는 습작 중 하나입니다.
한밤에 삼각대 없이 이 정도 나온 거는, 카메라가 좋은 것일까요,
아니면 마음이 굳건해서 전혀 흔들리지 않아서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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